코로나19가 바꾼 분양 풍경···"사이버 견본주택 이용하겠다"
코로나19가 바꾼 분양 풍경···"사이버 견본주택 이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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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사이버 견본주택 이용 의향. (사진= 직방)
연령대별 사이버 견본주택 이용 의향. (사진= 직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견본주택 운영을 사이버로 대체하는 분양 사업장이 많아졌다. 당초 수요자들은 현장 인근 견본주택을 방문해 궁금한 내용을 직접 보고 들었던 만큼 불편이 예상됐지만, 대부분 사이버 견본주택 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가운데 향후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41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분양시장 변화와 사이버 견본주택 인식에 대해 설문 분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92%인 3835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사이버 견본주택 이용 의향이 96.2%로 가장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87.9%로 나타나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이용 의사를 보인 것과는 상대적인 차이를 보였다.

사이버 견본주택 이용의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서'가 가장 많은 39%를 차지했다. 이어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36.4%) △관련 영상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13.1%) △혼잡하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10.3%) 순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로 실제 견본주택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요자들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평면 내부구조(70.5%) △내부 설계 제질(36.1%) △입지분석(30.1%) △가격비교·특장점(28.7%) 등을 확인하고자 했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333명(8%)는 '분위기를 현장처럼 느낄 수 없어서'(51.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정보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어서(28.2%) △인터넷·모바일 이용을 위한 기기 사양이 부족해서(9.6%) △인터넷·모바일로 확인하는 방법이 어려워서(8.7%) 등의 불편함을 꼽았다.

이외에도 청약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모바일 앱, 인터넷'이 75.8%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지인, 주변인(7.2%) △건설사, 분양 홈페이지(7.1%) △TV·신문·라디오(4.4%) 등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완화된 생활방역이 시행됐지만, 당분간은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은 지금의 형태보다 더 진화할 것"이라면서 "현장을 직접 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버 견본주택의 활용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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