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료 1만원으로 인상 '찬반 논란'
영화관람료 1만원으로 인상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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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영화인회의 등 다수의 영화관련 단체들이 일제히 영화 관람료를 1만원선으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또 다사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오후 영화관련 단체들은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안'을 영화인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 복제·다운로드 금지와 영화 관람료 현실화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소수의 대박영화만으로는 영화산업이 지속될 수 없다"며 "극장매출이 다시 영화제작으로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영화가 손익분기점(BEP)을 넘겨야 하지만 현재 관람요금구조로는 도저히 이를 맞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관람료는 3.9% 인상에 그친 반면 영화 제작비는 평균 31.7%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영화관람료가 최소한 물가상승률에 준해서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도 같은날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2007 여성영화인 축제'에서 "7년간 제자리였던 영화 관람료를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한편, 이같은 인상안을 둘러싸고 지난 5월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람료 9000원 인상안을 국회 문화관광위에 제출했을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당시 대부분 영화 산업 종사자들의 찬성 의견과는 달리 '일반 국민들이 극장 외 쉽게 찾을 만한 여가시설이 없는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각종 이동통신사 할인제도가 폐지돼 관객들의 '체감 영화관람료'는 상대적으로 이미 높아졌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었다. 때문에, 이번 인상안을 둘러싸고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개연성이 높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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