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 525조 '역대 최대'···기관장 연봉 '꼬박꼬박'
공공기관 부채 525조 '역대 최대'···기관장 연봉 '꼬박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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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공기업이 주도 부채 74% 차지···'한전' 최대
기관장 평균 연봉 증가율 공기업 6.18%↑가장 높아
(표=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표=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반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는 전년과 견줘 4% 이상(평균 21조↑) 늘었고 공공기관 기관장의 연봉도 전년과 견줘 3%이상(평균 500만원↑) 늘었다. 공공기관의 빚은 늘어도 공공기관장들 연봉은 상승세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시장형 및 준시장형), 준정부기관(기금관리형 및 위탁집행형), 기타공공기관의 총 부채 규모는 525조1000억으로 전년 503조7000억원보다 21조4000억원(4.25%) 증가했다.

이는 공공기관 부채가 처음으로 500조원으로 넘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부채 규모다. 같은기간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1억7466만5000원으로 전년 1억6937만8000원보다 528만7000원(3.12%) 늘었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부채 증가율은 0.81%, 기관장 연봉 연평균 증가율은 1.75%로 조사됐다.

지난해 부채 급등은 공기업이 주도했다. 올해 정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총 340개 중 공기업은 36곳에 불과하지만, 공기업 부채는 388조1000억원으로 73.91%를 차지했다. 공기업 부채는 전년과 견줘 4.55% 늘었다.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전력으로 지난해 부채총액은 128조7081억원이었다. 전년(114조1563억원)과 견줘 14조5518억원(12.74%) 급증했다. 한전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이후 11년만에 최대 적자를 냈다. 온실가스 배출권, 미세먼지 대책, 설비투자 등으로 나간 돈은 많은데 덜 덥고 덜 추운 날씨와 여름철 요금 할인 혜택 등으로 들어온 돈은 줄었기 때문이다.

자산규모는 861조1000억원으로 전년(828조3000억원)보다 32조8000억원을 늘었다. 부채비율은 156.3%로 전년 전보다 1.1%p 감소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표=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공공기관 부채 급증에도 지난해 기관장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3.12% 올랐다. 기관유형별 전년 대비 기관장 평균 연봉 증가율은 공기업 6.18%, 준정부기관 3.24%, 기타공공기관 2.47% 올랐다.

기관장 평균 연봉 증가액으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지난해 2억844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2640만원 늘어 가장 많은 연봉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해양진흥공사 1억2155만원, 한국감정원 8560만원, 경제인문사회연구원 6005만원, 한국수목원관리원 5925만원 등 순으로 연봉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총 정원은 41만1000명으로 전년과 견줘 7.2%(2만8000명) 늘었다. 이는 신규채용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직원평균보수는 6779만1000원으로 전년(6772만3000원)보다 6만8000원 올랐다. 

기관유형별로 지난해 공기업의 평균보수는 7941만7000원으로 전년(7845만7000원)보다 1.22% 올랐고, 준정부기관은 지난해 6438만원으로 전년(6398만9000원)보다 0.61% 올랐다.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지난해 6743만5000원으로 전년(6764만8000원)보다 0.3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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