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도는 공기업 채용시장···에너지·금융공기업부터 '스타트'
온기 도는 공기업 채용시장···에너지·금융공기업부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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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형 등 비대면 채용 전형 도입 등 코로나19 감염 최소
지난해 9월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참가자들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지난해 9월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참가자들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공기업 채용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공기업들이 코로나19로 미뤄뒀던 신입 공개채용을 화상 면접 등 비대면 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에너지 공기업과 금융공공기관도 인재확보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체험형 인턴 100명을 인공지능(AI) 전형을 통해 비대면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접수는 8일부터 25일까지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을 거쳐 채용된 인턴직원은 7월 13일부터 5개월간 동서발전 본사와 당진 화력 등 전 사업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채용인원은 지난해 89명보다 11명 는 10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및 청년 미취업 증가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고 동서발전은 설명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코로나19로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채용 전략과 과정을 개편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형평전형을 최우선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내 공고를 낼 것"이라고 했다. 

먼저 기존 대규모 정기채용방식에서 채용인원과 채용 시기를 직무별로 나눈다. 이는 1회 채용 규모를 줄이는 대신 채용 주기를 단축하고 채용 횟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또 응시자와 감독관 감염예방을 위해 비대면 평가방식도 도입하고 인성검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인성 및 직무역량면접도 화상면접으로 진행한다.

이번 채용 개편은 대규모 인원이 채용현장에 운집해 감염 전파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분할채용으로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지 않도록 채용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어학 점수를 폐지해 채용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공공기관도 꽉 닫은 신입공개채용문을 열기 시작했다. 금융보안원은 7~15일까지 신입사원 입사 지원을 받는다. 25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달 안에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애초 3~4월 내던 채용공고가 한달 미뤄졌다. 예금보험공사도 이달 중 인턴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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