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교육협의회, 금융이해력 지도 설계···금융교육 대대적 개편
금융교육협의회, 금융이해력 지도 설계···금융교육 대대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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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 마련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교육협의회가 금융이해력 지도를 설계해 금윰교육 콘텐츠 관리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교육 실태조사와 금융교육협의회 논의 등을 통해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금융교육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29.2%는 교육내용이 인터넷에 무료로 게시돼도 주변사람에게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금융교육협의회는 우선 콘텐츠가 체계적으로 관리·개발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와 '금융이해력 지도'를 설계해 교육영역별 콘텐츠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발하는 등 전반을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금융이해력 지도는 금융생활에 필요한 태도, 지식, 기술(금융정보찾기 등)을 생애주기단계와 금융상황((금융거래, 재무설계, 금융곤경)등을 기준으로 정리한 도표다.

금융이해력 지도 예시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이해력 지도 예시 (자료=금융위원회)

이를 통해 콘텐츠가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적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매년 연간 중점 교육사항을 선정해 콘텐츠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콘텐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인증 기준을 적립하고, 인증한 콘텐츠에는 '파이낸스 센스(finance sense)' 브랜드를 표시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에 금융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기로 했다. 기관이나 단체의 신청이 있는 경우에만 교육을 제공하는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계획을 사전에 알려 개인이 필요할 때 찾아가는 방식도 도입한다.

유투버를 위촉해 금융정보를 전달하고 온라인 콘텐츠몰을 구축해 금융·법률상담, 연금계산, 주변 금융교율 프로그램 찾기 등 금융고민 해소에 필요한 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양질의 교육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교육 강사자격의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 전체적으로 통합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교육강사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학교 교사의 연수신청시스템은 교사 개인에서 '학교단위' 중심으로 전환한다. 

실용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세대별, 상황별로 교육방법도 달리한다. 예를 들어 청소년에게는 자기주도형·체험형 교육을 하고, 고령층에게는 전화상담 등 교육 후 관리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식이다.

학교 정규교육에도 금융교육을 적용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고교 수능 이후 시기에 최소 2시간 이상 민간기관 제공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법정기구인 금융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워킹그룹을 통해 기관들간 소통을 활성화 하고 연간 금융교육계획을 수립하는 등 협업유도·현안조정 등도 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교육협의회 참여기관과 함께 이번에 의결된 기본방향을 토대로 내실있는 세부 실천과제를 발굴·시행해나갈 계획"이라며 "금융교육협의회 참여기관, 외부 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하고, 금융이해력지도 설계, 콘텐츠 인증제 도입 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상반기 중 연구용역도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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