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심레이싱, 모터스포츠 新풍속 '비대면 온라인 대회' 성료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모터스포츠 新풍속 '비대면 온라인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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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레이싱팀 이정우, 폴 투윈으로 심레이싱 우승  
플릿퍼플모터스포트 오일기선수(위쪽 왼쪽)와 엑스타 레이싱 노동기와 정의철 선수 (사진 = 슈퍼레이스)
플릿퍼플모터스포트 오일기선수(위쪽 왼쪽)와 엑스타 레이싱 노동기와 정의철 선수 (사진 = 슈퍼레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슈퍼레이스가 언택트(비대면)을 적용한 모터스포츠 문화를 만들었다" 심레이싱 모터스포츠는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레이싱 문화을 만들어냈다. 비록 서킷은 아닌 모니터였지만 드라이버들도, 팬들도 즐거움을 느끼며 경기를 즐겼다. '모터테인먼트' 슈퍼레이스가 국내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한 자리에서 모여 레이싱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서로 소통하고 시뮬레이션 레이싱으로 실전과 같은 레이스를 펼쳤다. 드라이버들은 실전과 같이 레이싱에 집중했고 팬들도 경기장이 아닌 온라인 방송으로 그 모습을 지켜봤다. 모터스포츠의 색다른 재미가 심레이싱을 통해 서로에게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스포츠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로축구, 프로야구, 농구, 골프 등도 경기를 연기하거나 취소를 하고 있는 상황에 모터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도 지난 3월 1차 개막식 연기를 발표했고 이후 5월(2차), 총 두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시즌 개막은 6월 20일 KIC에서 더블라운드 개최될 예정이다. 

슈퍼레이스는 지난해 슈퍼레이스 esports를 시도해본 경험과 방송 자체 제작 역량을 모아 올해 4월 개막식에서 시뮬레이션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전이 연기되면서 비대면인 온라인 시뮬레이션 대결인 '심레이싱'을 좀 더 특화시켜 모터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이벤트로 마련했다.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사진 =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사진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두 달 연기가 되면서 팀들과 드라이버들에게도 대결 훈련이 필요한 상황에 이번 심레이싱은 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 드라이버들에게는 탐색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시뮬레이션 레이싱 대결에는 레이스 게임 '아세토 코르사'가 사용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웅크러져 있던 모터스포츠에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은 모터스포츠에 잠시나마 활기 불어넣어주는 기회가 됐다. 또한 슈퍼레이스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시즌 개막의 기대감을 줬다는 평을 받았다.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에서는 드라이버들의 실력뿐 아니라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새로운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의 새로운 바디로 채택된 '토요타 GR 수프라'의 외관이 게임 내에서 최초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각 팀의 달라진 차량 디자인도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 팬들이 느끼고 있을 레이스에 대한 갈증과 더불어 새 차량에 대한 궁금증까지 해소시켜줬다.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6000 클래스에는 총 24명이 참가해 온라인에서 열띤 경쟁 레이스를 펼쳤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예선과 결승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는 결승전을 자신의 방에서 참여했다. 레이스를 하는 동안 침대 위에 깔린 이불보가 온라인으로 노출돼 '빨간색 이불보'가 레이스만큼이나 이슈가 되면서 '이불보' 얘기가 채팅창을 뒤덮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지난 26일 진행됐으며, 이날 엑스타 레이싱 소속 이정우가 37분 54초 644의 기록으로 가장 빨리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안았다. 

이정우는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안정된 레이스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컨디션을 결승전까지 이어간 이정우는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어주지 않으며 '폴 투윈'의 기쁨을 만끽했다.   

2위는 예선에서 3위였던 장현진(서한GP/ 37분55초508)이 최종 랩인 24랩 까지 이정우를 뒤쫓았지만 이정우와 0.864초 차이로 준우승했다.  3위는 2년 연속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 우승에 빛나는 김종겸(아트라스BX·37분57초994)이 차지했다.

비록 서킷은 아니지만 심레이싱을 통해 새롭게 적용되는 토요타 GR 수프라의 새로운 바디와 각 팀들의 컬러가 표현된 새로운 차량 외관을 볼 수 있었다. 또 올 시즌 새로운 드라이버들의 모습도 웹 캠 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선수들은 웹캠을 통해 서로 얘기를 하며 온라인만의 차별화된 문화를 즐기며 또 다른 레이싱 문화를 만들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최광빈 선수 (사진= 슈퍼레이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최광빈 선수 (사진=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에 참가했던 최광빈(CJ로지스틱스레이싱)은 "감염증 문제로 인해 실제 레이스가 열리지 못해 모터스포츠를 기다리고 계신 팬들이 많으실 것 같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다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도 경기가 연기 축소돼고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NASCAR는 모터스포츠 시뮬레이션 '아이레이싱(iRacing)'을 활용한 온라인 대회를 선보였고, F1 또한 취소된 시즌 일정 대신 즐길 수 있는 'F1 버추얼 그랑프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최초로 기획한 온라인 시뮬레이션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결승전 동시 접속자수가 1500여 명으로 기록했다. 수치적으로 적어 보이지만 생방송 중에 시청자들이 댓글 달면서 레이싱을 좀 더 재미있게 관람을 했다는 점에서 평가는 달랐다. 슈퍼레이스 측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인 행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온라인으로 시청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도와 셔킷에서 볼 수 없었던 드라이버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을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정식 온라인 레이싱대회로 키워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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