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보유주택 반지하 복지공간 전환
SH공사, 보유주택 반지하 복지공간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젝트 예시. (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젝트 예시. (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보유한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가구를 지상층으로 옮기고, 빈 반지하 공간을 창업교실이나 주민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노후된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은 햇살이 아예 비치지 않거나 부족하고, 습도가 높고 환기도 되지 않아 누수와 결로, 곰팡이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장기간 거주하는 공간으로는 부적합한 실정이다.

SH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지하가 있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은 철거하고 양질의 주택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상태가 양호한 반지하가 있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의 경우 우선 반지하에 거주하는 임차인을 지상층으로 이주시키고, 그 공간을 계절창고·창업지원시설·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지역에 필요한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 1만8414가구 가운데 반지하가 있는 주택은 총 671가구(3.6%)로 사용년수가 평균 26년으로 노후화가 심하다.

SH공사는 지난 2월부터 반지하가 포함된 20년 이상 노후 매입임대주택 전체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했으며, 구조·안전·마감·설비·주거환경에 대한 평가를 통해 철거할 노후주택들을 선별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별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적기업 등과 반지하 공간에 들어갈 공간복지시설들을 협의 중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반지하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반지하층을 창업지원시설, 주민소통방과 공유주방 등 지역 열린 공간복지시설로 가꿔 반지하를 기회가 생기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