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1940선을 터치했다.
29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33p(0.43%) 오른 1942.42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80p(0.14%) 상승한 1936.89에 출발한 후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p(0.13%) 하락한 2만410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9p(0.52%) 내린 2863.39에, 나스닥은 122.43p(1.40%) 떨어진 8607.7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변동성을 확대되고 있는 점과 보잉 CEO가 '항공 여행이 정상화 되려면 2~3년 걸릴 수 있다'며 미국의 경제 재개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7억원, 기관이 58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34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400억3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증권(2.10%)과 화학(1.46%), 철강금속(1.26%), 은행(1.12%), 건설업(1.04%), 운수창고(1.02%), 금융업(1.05%), 종이목재(0.89%), 비금속광물(0.87%), 운수장비(0.81%), 기계(0.68%), 통신업(0.37%) 등이 오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업(-0.48%), 의약품(-0.1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SK하이닉스(0.60%)가 사흘째 상승세고, NAVER(0.51%), LG화학(2.07%), LG생활건강(1.75%), 삼성물산(0.98%) 등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0.51%)은 내림세고,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75곳, 하락 종목이 28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54p(0.08%) 상승한 645.77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61p(0.25%) 오른 646.54에 출발한 후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공방 속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