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익 2365억원···전년比 15.8%↓
LG화학, 1분기 영업익 2365억원···전년比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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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 속 흑자전환
자료=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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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 다만 전지 부문 적자 폭이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은 1분기 연결기준 23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1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2.9% 급감한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은 "석유화학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됐고 전지사업 비용 절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며 "첨단소재 사업구조와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는 상회했다는 평가다. 증권사 컨센서스(최근 한 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LG화학은 1분기 14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6959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ABS, PVC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전염병 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저유가 영향으로 주요 원료의 수익성 회복,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이 전망된다.

전지 부문은 매출 2조2609억원, 영업손실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전지 신규 투자, IT 소형전지의 비수기 진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 중지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비용 절감과 수율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은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배터리 부문에서만 1479억원의 영업손실을, 4분기에는 45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자동차·원통형 전지의 출하 확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074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 사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9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1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차 부사장은 "2분기에는 코로나,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와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지속 등을 통해 위기 관리와 함께 성장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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