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연관어 1위 '코로나19'···누리꾼 '재판'엔 무관심
이재용 연관어 1위 '코로나19'···누리꾼 '재판'엔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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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연구소, 3개월간 뉴스 등 4만1305건 대상 빅데이터 분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인터넷 상위 연관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영'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특검팀이 이 부회장 재판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냈지만 국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삼성 주도로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월26일부터 4월25일까지 최근 3개월동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포스팅 4만1305건, 포스팅 내 연관어 총 123만805건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이재용 부회장 연관어 1위는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 등 포함)'가 총 2만3145건으로 압도적이었다. 2위 연관어인 '서울' 1만2091건의 두 배 수준이다. '서울' 키워드는 지난 2월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속에서 경제 살리기 간담회 장소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가 언급되면서 떠올랐다.

같은 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두 번째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 이재용 부회장의 총 포스팅 수는 2월 13일 하루에만 4517건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연관어 3위는 '경영'(1만1040건), 4위 키워드는 '사업'(9974건), 5위는 '회장'(9590건)이었다. '회장' 키워드는 이 부회장이 경영과정이나 간담회 과정에서 타그룹 회장들의 이름이 거론된 영향이다.

이밖에 '생산' '위기' '회사' '사업장' '대표' '계열사' '대응' '세계' '반도체' 등 대부분 코로나 사태와 기업 경영 관련한 연관어가 상위 30위에 올랐다. 연구소 측은 "코로나 사태속에서 반도체 산업이 계속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 최근 3개월 연관어 톱10 (그래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재용 부회장 최근 3개월 연관어 톱10 (그래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2위 연관어인 '제공'의 경우 국정농단 뇌물 등의 부정적인 연관어도 간혹 있지만 이 부회장이 자가격리중인 직원들에게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과 간편식 등 생활용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파기 환송심' 관련이나 '재판', '국정농단', '특검' 등은 모두 30위권 밖이었다. 지난 23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장 기피신청을 기각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연관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관어 가운데 1월25일 이전에는 한건도 없었다가 1월26일 이후 새롭게 등극한 연관어 '톱30'로는 '코로나19'가 1위였으며, '확산' '삼성디스플레이' '간담회' '격려'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와 관련한 '사과'가 7위, '병원'이 13위, '불법'이 14위며 이외 30위내 연관어는 대부분 코로나19 대응 관련이거나 경영 관련이다.

특히 'naver'가 연관어 11위에 오른 것과 관련, 이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사업 전략을 점검한 지 불과 보름여 만에 액정표시장치(LCD)를 접고퀀텀닷(QD)디스플레이로 사업전환한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인용하는 누리꾼들이 매우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국민들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123만여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내용이 많고 재판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혹 등과 관련한 연관어는 30위권은 물론 50위권에도 거의 들지 못했다"면서 "향후 재판부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연관 키워드 톱30<br>
이재용 부회장 연관 키워드 톱30 (표=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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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8 09:54:51
이런 쉴드도 기사라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