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코로나19 위기 대응 디지털 혁신 '잰걸음'
삼양그룹, 코로나19 위기 대응 디지털 혁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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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과 생산성 제고 위한 RPA 기술 적용 확대
비상경영대책본부도 활용, 국내외 자료 실시간 취합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삼양사는 지난 23일 베이커리 및 카페 음료 세미나를 온라인 방식으로 열었다. (사진=삼양그룹)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삼양사는 지난 23일 베이커리 및 카페 음료 세미나를 온라인 방식으로 열었다. (사진=삼양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디지털 혁신으로 일하는 방식 변화시키고 생산성 늘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 

삼양그룹은 27일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이 지난해 시범 도입한 RPA의 특징은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것이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계열사에 RPA를 도입한 결과 연간 2000 시간 이상 걸리던 업무 소요 시간을 90% 이상 줄였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꾸린 비상경영대책본부도 RPA를 활용 중이다. 비상경영대책본부는 RPA를 활용해 국내외 경제 지표, 원자재 동향, 주요 제품 판매 현황 등을 실시간 취합하고,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선제적 대응을 돕는다. 

현재 삼양그룹은 식품, 화학, 포장, 의약·바이오 등 전 계열사로 RPA를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챗봇과 문자 인식 솔루션을 RPA에 새로 접목하면서 적용 가능한 업무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4만 시간 이상 절감한다는 목표다. 

RPA와 챗봇을 연계하면 채팅 방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받을 수 있다. 문자 인식 솔루션은 그림이나 PDF(Portable Document Format) 같은 이미지 형태 문서를 사용한 업무 자동화까지 가능해진다. 

디지털 기술은 삼양그룹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쓰이고 있다. 삼양그룹의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지난 23일 식자재 유통 사업 브랜드 '서브큐'를 앞세워 자영업자 대상 베이커리 및 카페 음료 세미나를 온라인 방식으로 열었다.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최근 경력직 채용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언택트) 면접을 실시했다. 

삼양그룹 쪽은 "디지털 혁신 8대 과제를 추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디지털 혁신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생산성을 늘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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