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난해 말 RBC비율 269.5%···전분기 대비 17.4%p↓
보험사, 지난해 말 RBC비율 269.5%···전분기 대비 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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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대형사 중 유일하게 100%대 RBC비율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지난해 말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269.5%로, 석 달 전(286.9%)보다 17.4%p 하락했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처럼 RBC비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올해 12월 말 보험업계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포괄손익 감소와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반영에 따라 가용자본은 4조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로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284.6%, 손보사가 241.2%의 RBC비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말 생보사가 301.2%, 손보사가 26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각각 16.5%p, 18.9%p 감소했다. 

개별사 별로는 생보사 가운데 푸르덴셜생명(424.3%)의 RBC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렌지라이프생명(393.9%), 카디프생명(365.7%), 처브라이프생명(344%) 순으로 나타났다. 빅3 생보사 가운데는 삼성생명(339.6%), 교보생명(338.9%)이 300%대를 기록했으며, 한화생명은 235.3%를 기록했다.

손보사 빅4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309.8%로 가장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나타냈다. DB손해보험(223.8%), 현대해상(213.6%)이 200대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188.5%)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100%대 RBC비율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월 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9.5%로 보험금 지급의무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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