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입주물량 1만5332가구···"상반기 중 최저"
5월 아파트 입주물량 1만5332가구···"상반기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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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월별 입주물량 추이. (사진= 직방)
2020년 월별 입주물량 추이. (사진= 직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오는 5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상반기 내 최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533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2만9119가구가 공급된 이후 △3월 1만8285가구 △4월 1만6448가구 3개월 연속 감소한 수준이며, 월별 기준 올해 상반기 가운데 가장 작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7446가구 △지방 8086가구다. 서울은 3890가구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며 경기는 3556가구·4개 단지로 지난 2017년 5월(2634가구) 이래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전월대비 19% 가량 물량이 줄어들며 80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한동안 입주가 이어졌던 부산·대구 등의 입주물량도 줄었다.

최근 3개월간 입주물량의 감소세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달까지는 입주물량이 적지만, 오는 6월부터 전국 1만868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7~9월에는 월별 약 3만가구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로만 보면 14만7593가구가 입주해 상반기(12만2526가구)보다 약 20% 많은 물량이 입주하게 된다.

경기지역의 경우 올해 입주물량의 60%가 하반기 중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입주경기를 진단하는 4월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조사 이래 가장 낮은 64.9를 기록했다. 또한 3월 미입주 사유로 기존 주택 매각지연이 주된 요인으로 조사돼 아파트 입주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면서 일부 시공사의 경우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방역강화 등 여러가지 대응책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시장 정상화까지는 아직 두고 봐야할 상황이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시장도 당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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