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엠코와 합병 6년···해외수주·주택공급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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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에탄 크래커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해외 공사 현장.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 크래커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해외 공사 현장.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한 이후 지난해까지 약 6년동안 313억달러(38조6242억원)의 해외수주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합병 이전 16년간 해외에서 수주한 총액보다 약 1.5배 많은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부문에 특화된 현대엔지니어링과 건축·인프라 부문 시공에 강점을 가진 현대엠코의 합병을 통해 출범 첫 해부터 상위 10대 건설사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9월 26억6000만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듬해 30억달러 규모 '투르크메니스탄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수주까지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 말 해외수주 누계 50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해외수주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까지 누계액이 △유럽(16%) △동남아(16%) △중앙아시아(28%) △중동(14%) △아메리카대륙(10%) 등 고른 분포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플랜트 설계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기본설계에서 EPC 수주로 연계되는 고부가가치 수주플랫폼을 완성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29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공사'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 11억달러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같은해 9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는 43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합병 후 지난해까지 주택 공급으로는 3만8912가구를 기록했다. 합병 전 화공·전력 플랜트 비중이 94%에 이르는 플랜트 전문건설회사에서 지난해 △플랜트 44.8% △건축·주택 38.3% △인프라 및 기타 16.9% 등 종합 건설회사로서 변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축·주택 부문에서도 올해 1조클럽 가입을 목표로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식산업센터·주상복합·오피스텔 등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국내 건축·주택 부문 간 상호 보완이 가능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한 체질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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