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의 설계안을 24일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가 단일 브랜드인 만큼 유엔 스튜디오(UN Studio)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유일무이한 특화 설계안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외관 디자인은 유엔 스튜디오가 맡아 단지명에 걸맞게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단지명 '트릴리언트 반포'는 다이아몬드를 가장 아름답게 세공하는 커팅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강남의 중심인 반포에 다이아몬드처럼 가장 빛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보인다는 의지를 담았다.
유엔 스튜디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과 중국 항저우 래플스 시티(Raffles City Hangzhou) 등으로 유명하다. 햇빛이 반사되어 은은한 광택을 자아내는 루버(louver), 커튼월룩을 활용해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조경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의 조경을 설계한 그랜트 어소시에이츠(Grant Associates)가 담당한다. 단지 내 호텔급 워터플레이 파크와 국내 최초 선큰형 테마정원을 도입했으며,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되는 조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근 반포천, 근린공원 등과 연계해 테마산책로, 보도교 등도 조성한다.
커뮤티티시설은 글로벌 1위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HBA가 설계를 맡는다. 스카이존, 선큰포레스트존, 카페스트리트존, 라이프스트리트존 등 단지를 4개존으로 구분해 각각의 컨셉에 맞춰 설계했다.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카페,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이 입주민들의 수준 높은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어린이 놀이터와 정원시설 등 테마 공간은 카브(carve)와 협업했으며, 초현실주의 예술조각의 거장인 켄 켈러허(Ken Kelleher)의 조각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라는 원석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아름답게 다듬어 대한민국 중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의지를 설계에 담았다"며 "한남 더힐을 뛰어넘는 자사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포3주구는 반포동 1109번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시공사 선정에 입찰했으며, 오는 5월말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