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장중 1890선 후퇴
코스피, 기관 '팔자'에 장중 1890선 후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장중 1900선이 붕괴됐다.

2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14p(0.79%) 내린 1899.59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66p(0.45%) 하락한 1906.07에 출발한 후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난항 우려감에 상승세가 제한됐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4p(0.17%) 상승한 2만3515.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1p(0.05%) 하락한 2797.80에, 나스닥 지수는 0.63p(0.01%) 내린 8494.7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관련 논란은 경제 셧다운 완화 시기 지연 가능성을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인텔이 발표한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시간 외로 6% 넘게 약세를 보이며 마이크론을 비롯한 여타 반도체 업종의 부진을 야기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186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82억원, 12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86억7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 중이다. 비금속광물(-1.90%)과 은행(-1.48%), 통신업(-1.30%), 섬유의복(-1.52%), 전기가스업(-1.18%), 건설업(-1.37%), 화학(-1.17%), 의약품(-1.06%), 운수장비(-0.95%), 제조업(-0.89%), 전기전자(-0.97%)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운수창고(0.22%)와 종이목재(0.26%)는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70%)를 비롯, SK하이닉스(-1.09%),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셀트리온(-0.23%), LG화학(-1.52%), LG생활건강(-1.04%), 현대차(-1.30%), 삼성SDI(-1.93%)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53%)는 시총 상위 10종목 중 유일하게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13곳, 하락 종목이 58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3.44p(0.53%) 하락한 640.35를 가리키며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3.60p(0.56%) 내린 640.19에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