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1조~1.7조 추가 대출···산은, 오늘 지원안 발표
대한항공에 1조~1.7조 추가 대출···산은, 오늘 지원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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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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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에 신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 규모는 1조~1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24일 대한항공 등 항공사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대책을 내놨다. 다만 이 기금은 산업은행법 개정, 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 등 국회 통과가 필요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항공업 등에 대한 긴급한 자금은 기업이 자체적인 자본확충·경영개선 등 자구노력을 한다는 걸 전제로 기금 설치 전이라도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이 먼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인구 감소와 노선 운항 중단으로 비상상황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여객매출의 94%가 국제선에서 발생하는데 노선 대부분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지원규모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한 것에 준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산업·수출입은행은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 규모의 한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금액은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차입금 등 모두 4조원 정도다. 이 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1조2000억원 규모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발행한 항공운임채권(ABS)으로 확보한 6228억원은 이달안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달 고정비용만 4000~5000억원 수준인데다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2400억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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