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유정 폐쇄 시작" 이틀째 급반등···WTI 19.7%↑
국제유가, "美 유정 폐쇄 시작" 이틀째 급반등···WTI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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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이틀간 40% 급등···금값 이틀 연속 상승
폭락·급반등 반복, 극심한 변동성 장세 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반등했다. 미국의 유정들이 저유가를 견디지 못해 폐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감산 가능성으로 이어져 반등세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배럴에 19.7%(2.72달러)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이틀간 42.6% 상승하며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4.7%(0.96달러) 오른 21.3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70~80% 폭락한 상태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와는 별개로, 국제유가가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클라호마 주와 뉴멕시코 주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유정은 미국 산유량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추세적인 반등보다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WTI 선물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오일지수(OIX)'는 올해 들어서만 730%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금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어제보다 온스당 0.4% 오른 1.745.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70~80% 폭락한 상태다.

추세적인 반등보다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WTI 선물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오일지수(OIX)'는 올해 들어서만 730%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자연스럽게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등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들부터 폐쇄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해상 유정은 미국 산유량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오클라호마와 뉴멕시코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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