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스코건설은 서울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에 후분양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신반포21차는 2개 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로, 오는 5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75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회사의 제안이 조합원 금융 부담을 없앤다고 설명했다. 자체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 오나료 시까지 공사를 수행하고, 그 이휴 일반분양을 진행해 공사비를 지급받음으로써, 조합원은 입주 떄까지 중도금이나 공사비 대출이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후분양은 골조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 이후에 분양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만큼 분양이 늦춰지지만 아파트 시세 상승에 맞춰 분양가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분양 수익이 늦게 회수되는 만큼 사업주체의 자금조달 부담을 증가시키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통상 조합 분양 이전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해 공사비를 지급하는 대신 공사비 대출없는 조건을 제안함으로써 조합 이자 부담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출 절차에 소요되는 일정이 필요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반포21차 조합원 분들의 후분양에 대한 니즈를 파악했으며, 회사 보유 자금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순수 후분양 방식을 제안했다"면서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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