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여객 80%↓"···인천공항공사, 17년만에 적자 전망
"코로나로 여객 80%↓"···인천공항공사, 17년만에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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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2003년 이후 17년만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2003년 이후 17년만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한산한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2003년 이후 17년만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당기순손실이 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8660억원) 대비 8823억원 줄어든 규모다. 올해 연간 매출액도 1조5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 영업이익도 198억원으로 98% 감소 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2001년 공항 개항 이래 2004년부터 꾸준히 흑자를 달성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이 전년 대비 97.3% 급감해 개항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전년 대비 79.8% 감소한 1426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총 4조 7000억원 규모의 4단계 건설 사업과 총 1조 6000억원 규모의 공항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진행 중인 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항 이후 유례없는 수익 급감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중장기 핵심사업 추진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공항산업 생태계가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면서도 "현재 추진 중인 비상경영체계의 효과적인 운영 및 적극적인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공항산업 생태계의 상생발전과 공존공영을 동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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