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익 331억 '17.7%↑'···리테일·채권 선전
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익 331억 '17.7%↑'···리테일·채권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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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1분기 사상 최대실적
사진= 현대차증권
사진= 현대차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대외변수에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1억원)과 비교해 17.7%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3배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204억원)보다 20.7%,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246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행진을 이어갔다.
 
전 사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냈는데, 특히 리테일과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리테일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 투자자 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크게 늘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2016년부터 이어져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전국 15개 지점, 6개 브랜치)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혁신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IRP(개인형 퇴직연금)사업부문의 경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만 1273억원 적립금이 순증하며 7000억원을 돌파, 리테일부문의 불안정한 수익성을 방어하는 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채권사업 부문의 경우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우호적인 금리상황까지 겹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현대차증권의 실적을 줄곧 견인하던 IB(투자은행) 부문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IB부문 1분기 순영업수익은 약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춘 양질의 딜 위주로 대체투자 분야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1분기였다"며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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