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바이오 모멘텀이 체력약화 상쇄"-유진證
"삼성물산, 바이오 모멘텀이 체력약화 상쇄"-유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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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삼성물산에 대해 바이오부문 모멘텀이 체력 약화를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000억원, 1471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수준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패션과 레저 부문의 합산 매출액이 전년보다 23% 감소했고, 영업적자폭도 18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됐다"면서 "다만 "바이오부문의 영업손익이 350억원 적자에서 510억원 흑자로 전환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영업이익 중 바이오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5% 수준에서 올해 20%, 내년 23%로 매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도 추세적이라, 이로 인한 지분법 손익 증가까지 감안하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진다"면서 이는 기존 사업 중 이익과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상사 부문의 유가, 경기 등 매크로 변수로 인한 변동성을 상쇄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후 유가 반등으로 인한 건설·상사 부문의 이익개선과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 상승도 삼성물산 주가흐름에 주요한 변수일 것"이라며 "다행히 바이오부문의 이익성장이 시현되고 있어 매수 후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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