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쉽지 않은 대외환경···목표가↓"-하나금투
"롯데칠성, 쉽지 않은 대외환경···목표가↓"-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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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롯데칠성에 대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 등 대외환경 악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롯데칠성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5438억원, 영업이익은 68.3% 줄어든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부담"이라며 "주류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맥주와 소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0억원, 35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1분기에도 200억원, 17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기인하 시장 경쟁 완화로 음료 부문 매출액은 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산음료 및 생수가 전 사 음료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류 부문의 탑라인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는 진단이다. 상반기는 일본 불매 운동 여파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심 연구원은 "주류 탑라인 회복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할 시점이지만, 대외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상반기는 무리하게 비용을 투하하지 않고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는 달라질 수 있는데, 만약 3분기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주류 시장 경쟁 강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롯데칠성의 하반기 실적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단기 손익보다 주류 탑라인 회복이 우선인 만큼 하반기는 전년 대비 감익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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