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산은 등 채권단, 이르면 주중 항공사 지원안 발표"
은성수 "산은 등 채권단, 이르면 주중 항공사 지원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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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빠르면 이번주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빠르면 이번 주중 산은 등 채권단이 항공사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24일 지원 방안 발표를 목표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상경제회의는 항공·정유·해운·자동차 등 7대 업종을 대상으로 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대책을 내놓으면서 관련법 국회 통과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기금 가동 이전에는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해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지원 방안에는 전날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결정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추가 지원 1조7000억원과 대한항공에 대한 지원 방안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지원한 1조6000억원 중 한도여신 1조1000억원도 만기를 연장해 지원규모는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에 1조7천억원을 마이너스 대출과 비슷한 한도 대출 형태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은과 수은은 이날로 만기가 도래한 1조1천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대출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번에 만기가 연장된 여신은 두 은행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한도 대출 8천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천억원이다. 영구채 5천억원 인수까지 더하면 채권단은 지난해 모두 1조6천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했다. 

금융권은 이번 항공사 지원 방안에 아시아나항공 영구채의 출자 전환이 포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아직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HDC현대산업개발 측에서 영구채 출자전환 요청이 없었지만, 요청이 들어올 경우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 지원책도 나올 수 있다. 산은은 3천억원 이내에서 LCC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데 현재까지 지원 규모는 1천2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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