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4200억 규모의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만 국영전력기업 TPC가 대만 전역으로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 설비용량 증설에 나서면서, 이번 프로젝트 역시 발전용량 확대 계획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대만 발전플랜트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공사는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탄 발전소' 7번 유닛을 증설하는 사업이며, 기존 설비에 발전용량 300MW급의 스팀터빈발전기(STG)를 추가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는 특히 건설사와 글로벌종합상사와의 협업모델을 기반으로 이뤄냈다. 미쓰비시 상사는 현대엔지니어링에게 설계·조달·시공(EPC)사로서의 참여를 먼저 제안했으며, 미쓰비시 상사 역시 TPC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이번 대만 시장 첫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추후 아시아권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사기간 준수와 고품질 준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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