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 설립
금감원,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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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테크·레그테크·핀테크 주요 추진···9월까지 로드맵 마련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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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IT 기반의 감독방향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contact) 문화가 디지털 경쟁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킥 오프(kick-off) 회의에서 "TF를 통해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는 동시에, 올해 중 3가지 우선 과제를 추진해 금융감독의 디지털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의 3가지 우선 과제 중 섭테크(suptech)를 통한 감독업무 혁신은 감독(supervision)업무에 디지털 기술(technology)를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감독 역량을 강화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상담시스템 구축  △AI·빅데이터 기반 감독 시스템 확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감독정보 데이터 품질 진단 △업무 자동화 기술을 통한 감독행정 효율화 등이다.

레그테크(regtech) 가속화는 금융규제(Regulation)에 신기술(Technology)를 접목,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 활동 효율화를 꾀한다. 주로 금융회사 레그테크 도입 확산을 목표로 한다.

핀테크(Fintech) 혁신도 지속한다. 금융 디지털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보공유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출사기 스팸문자 차단시스템 확대한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의 디지털 전환은 시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의 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성공한다"면서 "올바른 방향과 비전이 제시되도록 원장부터 앞장설 것이며, 임직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내달 금감원 디지털 수준에 대한 대내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임직원과 금융회사 직원, 금융소비자 리포터 등이 대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주 디지털 전환 소개 및 필요성 등 주제별 자료를 공유하고, 전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플레이스(열린 게시판 형태)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월에는 과제발굴 집중기간으로 '찾아가는 인터뷰'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감독정보시스템 파워유저와 면담하고 시스템 장·단점을 파악, 개선과제를 도출한다.

이후 7~9월부터는 도출된 과제를 기술적 가능성, 효과성, 시급성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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