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수출이 4월 중반 들어 낙폭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수요자체가 줄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17억 달러, 수입은 252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6.9%(79억9000달러), 수입은 18.6%(57억5000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15억 달러를 기록해 16.8%가 하락했다.
지난 3월 수출이 0.2% 감소로 ‘선방’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20일간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4.9%),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무선통신기기(30.7%), 자동차 부품(49.8%)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현황도 중국(17%)과 미국(17.5%), EU(32.6%), 베트남(39.5%), 일본(20%), 홍콩(27.0%), 중동(10.3%)에서 각 감소세다.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정보통신기기(6.5%), 승용차(15.8%) 증가했으나 원유(50.1%), 기계류(11.8%), 석탄(40.2%) 등은 감소했다. 또 싱가포르로부터의 수입은 2.4%가 증가한 반면 중국(3.5%)과 미국(13.2%), EU(12.4%), 일본(16.4%), 중동(51%) 등은 감소했다.
올 1월부터 연간 무역 규모는 수출 1525억 달러, 수입 14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수출과 수입이 각 6.1%, 4.8% 감소했다. 하지만 올 연간 무역수지는 52억7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