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가 쇼크'에도 봉쇄 완화 움직임에 소폭 상승
유럽증시, '유가 쇼크'에도 봉쇄 완화 움직임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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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런던 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시행한 규제책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5% 상승한 5,81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47% 오른 10,675.9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5% 상승한 4,528.30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2,909.50으로 0.73% 상승했다.

시장은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완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이날부터 면적 800㎡ 이하의 상점은 문을 열 수 있도록 했고, 다음 달 4일부터 등교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이탈리아도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하고 다음 달 초 15만명 규모의 전국 단위 코로나19 면역 검사를 시행, 항체가 형성된 대략적인 인구 규모를 파악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선물 만기일'이 겹치면서 낮 12시2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50.79%(9.28달러) 하락한 8.9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 5월물 가격은 장중 70% 이상 밀리면서 배럴당 4달러 선까지 주저앉는 등 1986년 이후 3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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