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VAN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1643억 '1.02%↓'
13개 VAN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1643억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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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거래건수·가맹점수·단말기수 모두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해 부가통신사업자(VAN사·밴사)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VAN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VAN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17억원) 줄었다. 전자지급결제(PG)등 기타 사업부문 수익이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번 실적은 VAN사업 시장 수익의 98.2%를 차지하는 13개 VAN사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VAN사의 수는 총 27개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조4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1027억원) 증가했다. VAN 사업부문 영업수익은 등록단말기 의무전환 완료에 따른 단말기 판매 감소 등으로 7.6%(1080억원) 감소한 1조3069억원이었다. 기타 사업부문은 온라인쇼핑거래 확대로 PG사업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22.6%(2107억원) 증가한 1조14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5.1%(1091억원) 오른 2조2554억원으로 집계됐다.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3.6%(1586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VAN사의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수, 단말기수는 모두 증가했다. 거래건수는 188억건으로 지난해 말(175억건) 대비 7.4%(13억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수는 272만개로 8.4%(21만개), 단말기수는 361만대로 15.9%(50만대) 증가했다.

유동자산 등 자산이 증가하고 이익잉여금도 증가하는 등 재무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은 2조392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7%(2888억원) 늘었다. 이는 현금성 자산 등 유동성 자산 증가에 기인한다.

같은 기간 부채는 22.1%(1564억원) 증가한 8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수금 등 유동부채가 증가한 영향이다.

자본은 1조5275억원으로 9.5%(1324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흑자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VAN사가 보유한 자산·설비 및 결제인프라 구축 노하우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지급결제시장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VAN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 및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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