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온라인 판매 확대···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강세"
車보험, 온라인 판매 확대···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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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요 보험사 온라인 비중 확대...대면채널 축소
한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한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이 거세지면서, 손해보험사 자동차 보험의 온라인 시장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대형 보험사들의 사이버 마케팅(CM) 채널이나 텔레마케팅(TM) 채널을 통한 비대면 영업이 늘어났다. 

손보사들의 경우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미니보험까지 CM채널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온라인 채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M은 16.4%로 전년대비 4.4%p, TM은 15.0%로 전년대비 0.1%p 늘어났다. 오프라인 보험 시장 비중은 줄었다. 현대해상의 전속설계사와 GA 소속 설계사는 27.5%와 41.0%로 전년대비 각각 2.5%, 2.1% 감소했다. 

KB손해보험도 CM과 TM이 각각 23.2%, 5.2%로 전년대비 6.3%p, 0.1%p 증가했다. 전속설계사는 28.4%, GA 소속 설계사는 43.2%로 전년대비 각각 2.8%, 3.5% 줄었다. 

DB손해보험도 CM과 TM 판매 비중이 늘어났으며, 전속설계사와 GA 소속 설계사는 줄었다. CM채널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28.3%로 전년대비 1.5%, TM은 16.7%로 전년대비 4.1% 늘어났다. 전속설계사와 GA 소속 설계사 비중은 각각 23.6%, 31.4%로 전년대비 1.7%, 3.9% 줄었다.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 TM 채널 비중이 늘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1분기(1~3월) TM 비중은 6.9%에서 올해 1분기 7.7%로 0.7%p 상승했다.

CM채널은 비중은 줄었지만, 가입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CM 채널 비중은 92.3%로 전년대비 0.7%p 하락했다.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CM비중이 줄었지만 원수보험료는 1000억원 정도가 늘었다"며 "당사 백분률도 봤을때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원수보험료로 봤을때는 시장 자체가 늘어난 것이다. 당사 전체 고객 숫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1분기(1~3월) 기준 50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117억원으로 20.9% 대폭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전속설계사와 GA 소속 설계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속설계사는 올해 1분기 기준 30.0%로 전년대비 2.9%p 줄었고, GA 소속 설계사도 22.6%로 전년대비 1.2%p 감소했다. 

이처럼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온라인 비중이 늘어난 이유로는 다른 채널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온라인 다이렉트에 익숙해지면서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채널보다 온라인 보험 등 비대면 판매채널에 관심을 가지면서, 저렴한 온라인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온라인 보험 시장은 고령층 고객에겐 어려운 채널이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짐에 따라 온라인 채널 이용량이 증가했고 익숙함을 느끼면서 지속 가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으로 가입을 해 본 고객들은 저렴한 온라인 보험을 지속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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