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3개월간 급여 50% 반납···임원진 동참
신동빈 롯데 회장 3개월간 급여 50% 반납···임원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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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적 악화 및 고통 분담 차원
신동빈 롯데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회장. (사진=롯데지주)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지주 임원들이 3개월간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악화된 회사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다. 

2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부터 6월까지 급여의 절반(50%)을 자진 반납한다. 지난해 기준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급여 20억7206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롯데지주 임원(28명)·사외이사(5명) 33명도 급여의 20%를 내놓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임원들은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한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 등을 운영하는 그룹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현재 롯데쇼핑은 운영하고 있는 700여 오프라인 점포 중 매출이 부진한 200여곳을 5년 안에 정리하기로 하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롯데 임원들 역시 지난 2월 코로나19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6월까지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 임원들도 이미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과 롯데지주 임원들은 코로나19로 회사 주가가 떨어지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신 회장이 4만7400주(1.2%)를 사들였고, 황각규 부회장은 자난 2월19일 3000주에 이어 이날 3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송용덕 부회장도 1000주를 샀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신 회장과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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