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11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경영정상화 협력"
쌍용차 노사, 11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경영정상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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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연속 무분규 타결···회생 위해 자구노력과 정부지원 필요
쌍용자동차 노사가 업계 최초로 2020년 임 단협을 타결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사가 업계 최초로 2020년 임 단협을 타결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가 완성차업계 처음으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올해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대한 최종 서명했다.  

쌍용차는 국내업계가 본격적으로 올해 임금 관련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2020년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라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주주 마힌드라의 투자 철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차 노사는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협상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노사 경쟁력은 기술 경쟁력만큼 중요하다며, 쌍용자동차 노사가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 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이후 12월에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또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쌍용자동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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