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주요국 경기부양책·경제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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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1860~1950선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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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4월20일~24일) 코스피지수는 주요국 경기부양책과 경제지표에 영향 받아 제한적 범위 내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13일~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2.89% 오른 1914.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코로나19 우려에도 각국의 경기부양책 공조에 1900선을 회복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1860~19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중국의 부양책과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GDP)은 20조6504억 위안(약 35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다.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6.1%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해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지침을 지난 16일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적용과 시행은 주별 재량권에 맡긴다고 했다.

미국경제를 조기 정상화하려는 미 정부의 3단계 방안 발표 기대감이 외국인들의 귀환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3단계 미국 경제 정상화 가이드라인 발표가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되살렸다"면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8%를 기록하며 전분기(6.0%) 대비 12%p 급락했는데, 이후 중국이 강력한 경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충격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와 1분기 기업실적 발표도 증시에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일까지의 4월 수출입 속보치가 21일 발표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급락, 기업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5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있다"며 "중국이나 미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겠지만 점진적 재개가 무리 없이 현실화되면 유동성의 힘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회복한 만큼,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4주간 12개월 예상 PER(주가상승비율)는 10.7배로 이미 이전 고점인 11.4배에 육박했다"며 "지금부터는 저PER에 따른 무차별 업종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고, 글로벌 성장 트렌드를 고려해 업종과 종목을 차별화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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