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국내 금융기관중CFA 최다 배출
삼성證 국내 금융기관중CFA 최다 배출
  • 임상연
  • 승인 2003.09.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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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프로그램 2년간 차수별 합격자 86명

삼성증권의 파격적인 CFA(美재무분석가) 자격증 지원 프로그램이 2년만에 결실을 맺으면서 금융권 최다합격자를 배출 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CFA는 미국투자관리연구협회(AIMR)가 주관하며 엄격한 시험을 거쳐 금융투자 분야의 실무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자격증으로 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영어실력, 윤리의식을 가진 사람만이 통과할 수 있어 그 권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최소 3년에 걸친 시험기간과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도전하는 사람에 비해 국내 합격률은 낮은편이다. 국내에는 약 300여명이 3차 시험을 통과하여 자격을 취득했다.

삼성증권은 2002년 시험부터 CFA시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해 2년간 1차 시험에 65명, 2차 시험 18명, 3차 시험 3명 등 총 86명의 차수별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 중 최다수다.

삼성증권 장석훈 인사팀장은“ 매년 6개월과정의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합숙강의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강의를 수료하고 시험을 응시한 직원에게는 인사 고과상의 혜택을 주고 있다며 CFA시험은 금융과 관련된 전문적 지식은 물론 윤리의식에 대한 부분도 요구하는 등 회사의 영업정책과도 잘 맞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경우 리서치, Investment Banking등 CFA와 직접 관련된 부서의 직원들 뿐만 아니라 지점 자산관리 영업직원들도 시험에 도전하여 성공하고 있다. 2003년 6월 시험결과 합격자는 리서치 관련 8명, 지점 자산관리직 10명, 본사스탭부서 8명으로 다양하다.

한편, 2003년 삼성증권 CFA합격자 중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은 단연 2차 시험을 통과한 마포지점 이용근 지점장(41)이다.

이 지점장은“젊은 사람들은 주로 지식도 얻고 몸값도 높이기 위해 많이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더욱 완벽히 이해하고 고객과 상담하자는 실무적 필요에서 CFA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외환위기 즈음에 CFA 자격증을 알게 되었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과 노력 때문에 망설이던 중 회사의 지원책이 나와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이과 출신이라 그런지 영어공부가 가장 힘들었다”며 내년에 3차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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