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내주 만기 회사채 채안펀드로 소화···항공 등 추가 지원"
김용범 "내주 만기 회사채 채안펀드로 소화···항공 등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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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규제 한시 완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인 17일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다음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을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활용해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김 차관은 전했다.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자금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다음주 중 5400억원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채권시장 안정펀드 활용 계획도 마련중이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00조원+ɑ 금융패키지는 총 20조원 규모가 집행돼 지난주보다 4조원 가량 확대됐다"며 "대출신청이 크게 늘어난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는 소진공·지신보에 단기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심사절차를 간소화해 불편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인 사무조정과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신청이 급증한 고용유지지원금과 가족돌봄비용 등의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지역상황에 적합한 고용안정대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고용 특별지원사업의 접수와 집행도 신속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김 차관은 말했다.  

김 차관은 또 "실적 악화로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자금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기업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면서 1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항공 등 주요 업종에 대한 특별 융자가 소진할 경우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김 차관은 "관광·항공·해운·외식 등 주요 업종의 경우 특별융자·상환유예 신청에 대한 심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신청금액이 당초 정부지원 목표액에 근접하고 있는 업종은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용 현황에 대해서는 김 차관은 "오늘 발표된 3월 고용동향이 보여주듯이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본격 가동되고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전세계의 모범이 되는 방역 및 의료역량, 신속하고 적극적인 정책대응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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