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 속 1850선 약보합 마감
코스피, 外人 매도 속 1850선 약보합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外人, 30거래일간 14.7조 '팔자'···누적 순매도액 '사상 최대'
코스닥은 2%대 급등, 620선 탈환···한 달 새 최고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널뛰기 한 끝에 1850선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01p(0.00%) 내린 1857.0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57p(0.95%) 하락한 1839.51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1828.13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하며 1860선을 되찾았지만, 막판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국내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에 지수 하락폭이 축소됐다.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 이하 1478만 가구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7조6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매매추체별로는 30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56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4조7642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장인 2008년 6월9일~7월23일 33거래일 손매도에 이어 두 번째 긴 기간이다. 또 누적 순매도 사상 최대 액수다. 종전 기록은 2008년 6∼7월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당시 8조9천834억원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95억원, 13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5.83%)과 섬유의복(1.65%), 의료정밀(1.62%), 서비스업(1.28%), 운수창고(1.05%), 화학(0.64%), 종이목재(0.60%), 기계(0.36%), 전기전자(0.28%), 음식료업(0.23%), 제조업(0.13%)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3.67%), 은행(-2.23%), 보험(-2.16%), 증권(-1.91%), 운수장비(-1.33%), 금융업(-1.30%)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SK하이닉스(-1.2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0.46%), 현대차(-0.90%), LG생활건강(-0.75%) 등이 떨어졌고, NAVER(1.19%), LG화학(5.05%), 삼성SDI(7.75%) 등은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14p(2.15%) 오른 623.43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전일보다 3.60p(0.59%) 하락한 606.6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주춤했지만, 이후 상승 반전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크게 우상향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6일(642.72) 이후 한 달 반 만의 최고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9%)와 에이치엘비(2.81%), 펄어비스(2.48%), 케이엠더블유(5.24%), 스튜디오드래곤(9.00%), 씨젠(0.95%), 헬릭스미스(5.95%), SK머티리얼즈(5.09%)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40원 오른 1228.7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