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성 국제테마파크 내년 말 착공
신세계, 화성 국제테마파크 내년 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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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대 316만㎡에 둥지를 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진=신세계그룹)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대 316만㎡에 둥지를 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진=신세계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10여년간 표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신세계건설 10%)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대 316만㎡에 숙박 쇼핑 여가 시설이 집약된 대규모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지난 2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개발사업자 지위로 전환되며, 별도 법인을 세워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단계별 개발을 통해 2030년 말 전면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10년전부터 추진돼 왔지만 그동안 두 차례나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2017년엔 사업협약 단계에서, 2012년엔 사업자 선정과정 단계에서 좌초됐다. 이후 정부는 2018년 2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한 이후 지자체와 업계 등과 조율에 나섰고, 그해 11월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이날 사업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사업자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와 호텔·쇼핑복합시설·기타 공동 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개발하는 데 참여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사업 착공을 위한 지자체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까지 1단계로 어드벤처월드, 워터파크, 스타필드 쇼핑몰, 호텔, 골프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다른 시설은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어드벤처월드 △퍼시픽오딧세이 △쥬라기월드 △브릭&토이 킹덤 등 네 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총 사업비 투자금액만 4조57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신세계프라퍼티 쪽은 이번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으로 연간 방문자 수 1900만명,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 효과 11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 국내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영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공적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콘텐츠와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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