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성장' 쿠팡, 연매출 7조원 돌파
'로켓성장' 쿠팡, 연매출 7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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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로 몸집 키우며 일자리 창출···'한국의 아마존' 향해 달음박질
쿠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쿠팡)
쿠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쿠팡)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한국의 아마존이 되는 것이 목표다." 김범석 쿠팡 대표의 바람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왔다.

14일 쿠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7% 늘어난 7조15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전년(1조1279억)보다 34.3% 줄었다.

2017년 매출이 2조6846억원이었던 쿠팡은 매년 몸집을 불려왔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범한 3사(쿠팡·위메프·티몬) 중 위메프(2019년 매출 4653억원)와 티몬(2018년 매출 5006억)뿐 아니라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2018년 매출 9811억원)와 11번가(2019년 매출 5305억원)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성장 비결로 쿠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된 점, 가전·신선식품 매출 급증, 이용자 수 증가 등을 꼽았다. 쿠팡 쪽은 재구매율과 구매 단가가 올라가면서 물류 효율이 올라갔다고 봤다.

특히 쿠팡은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소비자 취향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고 상품을 미리 사들인 뒤 주문을 받으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서 빠르게 보내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위해 2000명이 근무중이다.

쿠팡의 매출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진=쿠팡)
쿠팡의 매출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진=쿠팡)

일자리도 많이 생겼다. 쿠팡에 따르면, 직·간접 고용 인력은 2018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증가했다. 쿠팡 쪽은 "최첨단 서비스를 설계하는 AI 엔지니어부터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는 브랜드 매니저, 쿠팡맨에서 쿠팡플렉스까지 다양한 인력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4년 1000억원과 비교하면 14배 증가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지급한 인건비는 4조680억원에 이른다.

현재 쿠팡은 전국에 로켓배송센터 168곳을 운영 중이다.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했을 당시 27곳과 비교하면 6배 늘어난 셈이다. 로켓배송센터가 늘면서 전국 로켓배송센터 반경 10분(10㎞) 이내에 거주하는 소비자도 같은 기간 259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13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전국 로켓배송센터에는 600만 종류가 넘는 선매입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약 7000억원 규모다.

이런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쿠팡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하고 있다. 올해는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쿠팡과 함께 연 매출 30억원 이하 중소기업 6만2000곳도 함께 성장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해 쿠팡을 통해 올린 매출은 4조원을 넘었다. 1년 전보다 미니기업 수는 1만5000개 늘었고, 매출은 1조4000억원 커졌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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