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해외주식 주목···애플·아마존 추천"
KB증권 "해외주식 주목···애플·아마존 추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KB증권은 13일 주식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해외 주식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10년간 주식을 60조원 가까이 매도하고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했던 개인이 올해는 수천억원에서 1조까지 연일 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들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 금액은 20조5700억원으로 이는 거래소가 통계를 취합하기 시작한 1999년 1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다.

거래 금액뿐 아니라 신규 계좌 개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신규계좌 개설이 작년 월평균 대비 약 2.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3월에만 약 20만개가 신규로 개설됐다. 비대면을 통한 개설이 작년 동월 대비 약 615% 증가하는 등 개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약 38.9%로, 40~50대 여성의 주식시장 참여가 전년에 비해 약 2.9배 증가했다.

KB증권은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우량주뿐만 아니라 해외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특히 스마트폰, 뷰티 헬스케어 등과 관련한 해외 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훌륭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그 중에서도 애플, 아마존을 주요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애플은 매출액 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5%로 세계 1위이면서 새로운 혁신인 '에어팟'으로 2019년 약 7조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이다. 앞으로도 애플만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마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연간 119달러를 지불하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가입자수가 1억5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해외 주식을 담당하는 글로벌BK솔루션부는 요가복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 단기간 급락한 스타벅스, 스킨케어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존슨앤존슨 등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당부했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및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신규 계좌가 늘어나는 것처럼 주식시장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라며 "KB증권은 시황 및 투자전략, 업종 및 종목 등 다방면으로 투자전략 길잡이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외 실적 호전 및 성장 모멘텀 종목, 테마 및 이슈 점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