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1분기 실적 시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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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1760~187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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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4월13일~17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의 실적에 대한 하향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본격화되는 국내외 1분기 실적 시즌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일~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1725.44) 대비 135.26p 상승한 1860.70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12일(1934.33) 이후 약 한달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창궐과 관련한 증시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하는 첫번째 이벤트인 만큼, 이번 1분기 실적시즌이 갖는 시장 함의는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1760~1870  △하나금융투자 1820~1870 등으로 제시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장의 2020년 영업이익 시장 컨센선스는 146조3000억원으로 코로나19 쇼크 발발 이후 가파른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시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지뢰밭 통과와 다름없는 1분기 실적시즌을 암시하는 대목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의 실적쇼크가 아닌 이상, 시장 영향은 대체로 중립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라며 "향후 증시 경로는 V자나 W자 형태가 아닌 나이키 형태의 완만한 속도의 회복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 당면한 과제는 부진한 이익 전망에 대한 부담 극복"이라며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27조7000억원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26.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 역시 동반 하향조정되고 있고, 하향조정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며 "다만 예상됐던 움직임이고,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과 분기별 추이는 여전히 회복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는 부분에서 새로운 악재 부각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단기간에 위기가 종합적으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미국 대형 항공사 파산 등이 현실화 되지 않는 한 W자 반등의 가능성은 낮다"며 "더딘신용 경색 우려 둔화, 우한 이동 재개, 라마단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심리 및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2분기 추정치 및 연간 추정치 하향에 대한 여파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종목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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