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행장 "中企 대출 10조↑···정규직 250명·인턴 300명"
윤종원 행장 "中企 대출 10조↑···정규직 250명·인턴 3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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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코로나19 극복은 생존···직원 핵심성과지표 조정"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중기 대출 목표액을 10조원 늘리기로 했다.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핵심성과지표(KPI)도 조정할 방침이다.

12일 윤 행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어려움 때문에 기업 기반이 와해되면 국가경제도 무너지고 IBK기업은행도 생존할 수 없다"며 "금년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를 당초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원 한도도 1조2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면서도 "초저금리대출의 경우 정부가 신용위험을 100% 보증하고 있어 은행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100조원+α 대규모 자금 공급, 한국은행의 긴급 유동성 공급,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 대책도 시장불안에 선제적을 대응하고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BIS비율 등 은행과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이 양호하고, 재정여력과 충격흡수 여력이 커서 지금의 위기가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준이될 소지는 매우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KPI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일 서신을 통해 향후 코로나19의 진전 추이, 직원들의 업무 부담, 영업현장의 의견 등을 반영해 유연하게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상반기 KPI 13개 지표의 목표를 15% 낮췄다.

윤 행장은 상반기 채용예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규직은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 2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청년인턴 300명도 뽑는다.

다음주 중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설명회를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해 진행하기로 했다.

5월중에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을 별도로 진행해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특성화고 졸업자 대상 채용도 계획중이다.

윤 행장은 지난달 IBK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FO) 를 공모를 통해 외부전문가로 선임한 것을 두고 "증권업무에 전문성이 높은 인사가 CEO로 와서 이끄는 것이 회사 발전에 긴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단 IBK캐피탈, IBK시스템 등은 은행과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은행 내부출신으로 CEO를 선임했다.

또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서는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상품 전행 대응 TF'를 구성해 정보제공, 법률검토 등 가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고객 입장에서 문제 해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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