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는 10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 조건에 '고용승계'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둘러싸고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사(PEF)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KB금융지주가 최종 승자가 된 것에 임직원들에 대한 안정적인 고용승계 조건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확정된 직후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전 직원들에게 "매각으로 인해 푸르덴셜생명과의 고용 관계와 임직원 여러분들의 Benefit(위로금·기타 복리후생)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커티스 장 대표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저를 비롯한 푸르덴셜의 모든 파트너분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우리 임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과 위로금 및 기타 복리후생 등에 대한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KB금융지주에 의해 제공될 추가적인 Benefit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로 공유해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의결한 뒤 SPA 체결을 완료했다.
매입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로, 매입가격은 2조3400억원이다.
[다음은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의 사내 메시지 전문]
커티스 장입니다.
알림마당을 통해 공유해 드린 바와 같이, 오늘 POK(푸르덴셜생명)의 최종 인수자로 KB금융지주가 결정되었습니다. 매각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KB금융지주가 가진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으며 최종 매수자 선정시에도 역시 중요하게 고려되었습니다.
또한, KB금융지주는 POK의 미션과 가치를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며, 우리의 고객과 본사 및 필드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KB금융지주는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견실한 성장을 해온 POK와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POK의 차별화 전략 중의 하나인 라이프플래너 모델과 GA(법인보험대리점)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본 매각을 통해 POK는 향후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미션을 더욱 충실히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저를 비롯한 POK의 모든 파트너분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우리 임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과 위로금 및 기타 복리후생 등에 대한 것이었으며, 협상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각으로 인해 POK와의 고용 관계와 임직원 여러분들의 Benefit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며, KB금융지주에 의해 제공되어질 추가적인 Benefit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각 조건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일내로 관련 파트너분들을 통해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POK의 차별성과 퀄러티(Quality)를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온 밸류(Value)를 앞으로도 더욱 높게 쌓아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제까지 해왔던 바로 그 일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해 생명보험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더욱 견고히 하고, 우리의 핵심 밸류(Core Value)를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각자의 역할을 다 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매각과 관련하여 질문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담당 파트너를 통하여 의견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