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급등---동원지주 주가는 '복지부동'
증권주 급등---동원지주 주가는 '복지부동'
  • 임상연
  • 승인 2003.09.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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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상승에 힘입어 증권주들도 급등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증권 중심의 지주사인 동원금융지주의 주가만이 변동폭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지난 8월 13일부터 28일까지 삼성 LG투자증권등 8개 주요 증권사의 주가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종합주가지수 대비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컸던 반면 동원금융지주의 주가는 변동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713.08~759.47) 6.1% 상승했다. 증권사중에는 하나증권이 19.0%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현대증권 18.41%, 대우증권 14.6%, 대신증권 8.4%, 삼성증권 8.0%, 굿모닝신한증권 7.7%, LG투자증권 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동안 동원금융지주는 1.4%의 상승률을 보여 가장 저조했다.
동원금융지주의 전신인 동원증권 당시에는 지수 및 증권주 변동폭에 따라 주가도 크게 좌지우지 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복지부동’은 다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다.
특히 동원증권 동원투신등 동원금융지주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음에도 불구, 주가 변동폭은 지지부진해 소액주주는 물론 투자자들을 더욱 의아스럽게 하고 있다. 동원금융지주의 실적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동원증권은 지난 1분기 40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흑자 전환했으며 동원투신도 1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저평가 인식이 강한 만큼 반등 가능성도 클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었다. 하지만 지수의 대세상승 움직임에도 동원금융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애널리스트들도 혼란해 하고 있다.
동원금융지주의 주가 변동폭이 작은 것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동원금융지주의 출범이후 지주사에 대한 정보가 시장에서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출범이후 홍보 IR부족으로 투자자들의 종목선별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의 홍진표 애널리스트는 “동원증권은 과거에도 대형사 주가에 비해 48% 정도 디스카운트됐었고 이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도 8천500원선이 적정가”라며 “시장정보유통이 단절되면서 투자자들의 인식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원금융지주도 주가가 복지부동하자 내심 초초해하는 분위기다. 이에 동원금융지는 내달부터 주가관리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IR과 홍보를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원금융지주 함기수 상무는 “회계법인의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끝나는 대로 주가관리 및 회사 IR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추석전후로 홍보 IR등 회사를 알리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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