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사업다각화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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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CEO) 부회장.(사진=메리츠증권)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CEO) 부회장.(사진=메리츠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메리츠증권의 종합금융업 면허가 지난 6일 만료된 가운데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CEO) 부회장은 기존 강점이었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 뿐만 아니라 리테일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수익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분기 메리츠증권의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가 몰리며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급증하면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과 해외 파생상품 계좌 개설 건수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384% 증가했으며 관련 수익은 479%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시장에 유입된 개인투자자 유치를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메리츠스마트' 어플리케이션으로 국내외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를 앱 전환없이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국∙중국∙홍콩 3개국의 종목분석 등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진행한 신용공여 이자율 우대 적용 이벤트(3.90%) 역시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7.9% 증가한 5546억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27.7% 늘어난 679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63억원과 1630억원을 기록, 전 분기보다 각각 87.3%와 56.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초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순이익 또한 분기 기준 최고실적이자, 8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신규 수익원을 발굴했다"며 "기업금융(IB)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실적 성장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고성장을 이끌어오던 종금업 라이선스가 이달 초 만료됐지만, 이에 대비해 항공기 및 선박 금융, 인프라 등 투자처를 다각화해왔다. 이에따라 올해에도 메리츠증권의 금융수지 및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세 사업부문의 수익다변화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사태로 국내외 증시는 변동성이 커졌고,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로 인한 우려도 잔존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 동안 메리츠증권을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이끌어온 최 부회장이 올해는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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