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지난해 소수자 채용 지지부진···장애인 비중 3% 미만
공기업, 지난해 소수자 채용 지지부진···장애인 비중 3%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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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장애인·고졸 고용 채용 '최다'
무역보험·자산관리 장애인 채용 안해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해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과 준정부기관(기금관리형·위탁집행형)의 장애인이나 고졸 등 소수자 신규채용이 전체 채용의 49.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최근 6년(2014~2019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1.40%였고, 장애인 신규 채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해 확대되는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채용인원의 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31곳에서 장애인과 고졸, 여성 등 취업 소수자의 정규직 신규채용인원은 1만206명으로 전체(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2만449명 정규직 신규채용의 49.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유형별로는 시장형 공기업(16곳)에서 1917명, 준시장형 공기업(20곳) 3184명,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13곳) 1019명,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82곳) 4086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159.2명으로 준시장형 공기업이 가장 많았고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 49.8명으로 가장 낮았다.

최근 6년간 장애인 고용률이 연평균 25.89%로 가장 높았다. 여성 고용률은 14.47%, 고졸 고용률은 10.73%였다.

지난해 장애인 채용 비중은 지난 2014년과 견줘 무려 227.57% 증가했다. 다만 전체 채용인원의 3%에도 못 미쳐 여전히 장애인 채용이 미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31곳 전체 기관 중에서 여성 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곳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조사됐다. 장애인과 고졸 채용을 가장 많이 한곳은 한국철도공사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장형 공기업에서 여성을 가장 많이 고용한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512명 채용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90명, 한국남부발전 61명, 강원랜드 5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인원이 10명도 채 안 되는 곳은 부산항만공사(7명), 인천항만공사(5명), 한국석유공사(3명)이었고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곳은 한국광물자원공사였다.

장애인을 가장 많이 고용한 곳은 한국가스공사가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남부발전이 약 25명, 한국전력이 24명 순으로 조사됐다.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곳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였다.

고졸 채용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약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광물공사는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준시장형 공기업의 한국철도공사가 여성(약595명), 장애인(98명), 고졸(1085명) 모두 채용을 가장 많이 했다. 여성과 장애인 모두 채용하지 않은 곳은 해양환경공단으로 조사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전력기술공사 등 4곳은 고졸채용을 하지 않았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에서는 근로복지공단이 여성, 장애인, 고졸 모두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여성 약386명, 장애인 23명, 고졸 약 18명 고용했다.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관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였다. 또 고졸 채용을 하지 않은 곳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었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여성(982명), 장애인(43명), 고졸(134명) 모두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건보공단에 이어 한국보훈복지의료단(460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381명)이 톱3에 들었다. 장애인 고용의 경우 한국철도시설공단(27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26명)이 상위 3위에 해당했다.

고졸채용은 건보공단에 이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88명), 한국국토정보공사(50명) 등이 50명 이상 고용했다. 반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거래소 등 48곳 기관은 고졸 채용을 하지 않았다.

한편 시장형 공기업은 직원 정원이 50인 이상이고 자체수입원이 총 수입액의 2분의 1 이상인 공공기관 중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한 기관이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강원랜드 등 16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준시장형 공기업은 시장형 공기업이 아닌 공기업으로 한국조폐공사, 한국마사회 등 20여 곳이 지정돼 있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을 관리하거나 기금의 관리를 위탁받는 준정부기관이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은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 아닌 준정부기관이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제외한 기관은 기타공공기관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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