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외국銀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8953억원 '3.7%↑'
36개 외국銀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8953억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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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파생이익 '41.8%↑'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 요약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 요약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36개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8953억원을 시현했다. 전년(8630억원)대비 3.7%(323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2019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이 외환·파생이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8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은지점의 지난해 외환·파생이익은 1조121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7904억원)과 비교하면 41.8%(3306억원) 늘어난 수치다.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순매도포지션)에서 1조2364억원 손실이 발생했으나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2조3574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전년(1조731억원)대비 7.3%(788억원) 감소한 994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이자이익이 2018년 1조9397억원에서 지난해 1조8274억원으로 1123억원 줄었지만 본지점 손실(본지점 자금대여 수익 - 자금차입비용)은 -8666억원에서 -8331억원으로 335억원 축소됐다.

유가증권이익은 1682억원으로 2018년(4348억원)보다 61.3%(2666억원) 감소했다. 연중 금리하락으로 이익이 발생했으나 하반기 금리반등에 따른 평가이익 축소로 전년대비 이익규모가 감소했다.

외은지점의 지난해 총사잔은 305조2000억원으로 2018년(272조8000억원)대비 11.8%(32조4000억원) 증가했다. 파생상품자산(+14조3000억원), 유가증권(+7조7000억원), 현금·예치금(4000억원)이 늘었다.

부채는 286조8000억원으로 2018년(255조3000억원)에 비해 12.3%(31조5000억원) 늘었다. 파생상품부채(+13조5000억원), 차입금(+7조7000억원), 예수금(+2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018년(17조5000억원)보다 4.8%(8000억원) 증가한 1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1000억원), 이익잉여금(+7000억원)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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