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P-CBO 신청기업에 5월말 5000억 규모 1차 지원"
손병두 "P-CBO 신청기업에 5월말 5000억 규모 1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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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는 14일까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을 신청한 기업에 대해서는 5월말 약 5000억원 규모로 1차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9일 금융상황정검회의를 개최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채권시장안정펀드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해 시장매입절차를 시작했다"며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매입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발행수요는 '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 가동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P-CBO는 현재 약 20여개 중견·대기업이 약 7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상담·문의해왔다.

금융위는 이들에 대해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부채비율, 채무상환능력, 구조조정절차 진행여부 등 심사를 거쳐 5월말까지 약 5000억원 규모로 1차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주력산업 P-CBO'도 오는 24일 2차 지원(1500억원), 5월말 3차 지원(약 4000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관계기관과 이번주 중 세부 협약안을 확정해 체결하고, 기업으로부터 차환발행 신청을 받아 빠르면 5월 차환 발행분부터 회사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P-CBO와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본격 운영되기 전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자체 회사채·기업어음(CP)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이 공백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실적 점검도 이뤄졌다.

2월 7일 첫번째 금융지원 발표 이후 지난 4월6일까지 통 31만9000건, 28조3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소상공인에 27만1000건, 13조6000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는 각각 4만7000건(13조1000억원), 277건(1조6000억원)이 지원됐다.

종류별로는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21만6000건(13조7000억원) 실행됐으며, 시존 대출·보증의 만기연장은 9만2000건, 13조5000억원 이뤄졌다.

기타 이자납입유예, 수출입금융(신용장), 금리·연체료 할인 등은 총 1만2000건, 1조1000억원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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