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830선 회복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83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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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
코스피 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장중 1%대 급등, 1830선에 안착했다.

9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9.19p(1.62%) 내린 1836.3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95p(1.71%) 상승한 1838.09에 출발한 후 장중 강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급등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포기 소식이 상승에 주효했다.

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p(3.44%) 급등한 2만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57p(3.41%) 오른 2749.98에, 나스닥은 203.64p(2.58%) 상승한 8090.9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옵션 만기일이라 선물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급적인 요인이 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시장 베이시스가 여전히 마이너스(백워데이션)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반등 구간에서 베이시스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보통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되는 구간에서는 금융투자 등의 매도가 멈추거나 매수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였다"며 "오늘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기관들의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지수 상승 기대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 기대가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급등 했지만, 러시아의 동참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2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26거래일 만에 '사자'를 보인 외국인도 8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64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77억8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운수장비(2.71%)를 비롯, 종이목재(2.37%), 운수창고(2.20%), 비금속광물(2.08%), 기계(2.00%), 보험(1.90%), 전기전자(1.80%), 유통업(1.61%), 제조업(1.66%), 통신업(1.47%), 의료정밀(1.46%), 금융업(1.59%), 화학(1.58%) 등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75%)를 필두로 SK하이닉스(1.54%), 삼성바이오로직스(0.31%), NAVER(0.60%), 셀트리온(2.90%), LG화학(2.40%), 현대차(4.11%), LG생활건강(0.66%), 삼성SDI(1.60%) 등 시총 상위 10종목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67곳)이 하락 종목(74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9.72p(1.60%) 상승한 617.09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9.30p(1.53%) 오른 616.67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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