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 한진 지분 추가 취득으로 4대주주 등극
경방, 한진 지분 추가 취득으로 4대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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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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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경방이 한진칼의 자회사 한진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한진은 한진칼의 자회사로, 물류 및 렌터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경방은 한진의 주식 17만5635주를 취득해 지분율이 4.97%에서 6.44%로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경방과 경방의 특별관계자인 에나에스테이트주식회사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각각 한진의 주식 15만4135주, 2만1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약 57억2500만원에 달한다.

이로써 경방은 한진의 4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에 한진의 지분은 한진칼이 23.62%, 국민연금이 9.62%, GS홈쇼핑이 6.87%,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엔케이앤코홀딩스가 5.01%를 보유했다.

경방은 이번 투자 목적에 대해 ‘단순투자’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한진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의도로 추가 지분 취득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던지고 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한 축을 맡은 반도건설이 지주사 한진칼 지분 5%를 취득할 당시 단순투자로 목적을 밝혔다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이번 경방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이는 분위기다.

경방은 지난 1919년 경성방직으로 출발해 국내 섬유 산업과 재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1세대 기업이다. 방직산업이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경방은 1990년 이후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고, 2009년 영등포에 약 6000억원을 들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를 개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조원이 넘고 현금성 유동자산도 20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할 경우 경방이 한진에 대한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현금 여력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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