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회의론 부각···WTI 9.4%↓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회의론 부각···WTI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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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산유량 전망치 120만배럴 하향조정"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4%(2.45달러) 떨어진 2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물 WTI는 전날 8.0% 떨어졌다. 지난 2일 24.7%, 3일에는 11.9% 폭등했다가 이번주 들어서는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2.81%(0.93달러) 내린 32.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산유국들의 감산 협상을 앞두고 회의론이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합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입장차가 있는데다, '원유생산량 1위' 미국이 얼마나 동참할지도 변수다.

여기에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산유량 전망치를 하루 1천176만 배럴로 제시한 것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당초 전망치 대비 120만배럴 가량 하향조정한 것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을 감안하면 여전히 너무 많다는 것이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0.20달러) 하락한 168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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